
롤대리, 남들 다 한다는 말에 속지 마세요
롤대리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요즘 다들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상담한 400건의 사례를 돌아보면, 실제로 롤대리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 랭크 게임 유저 중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은 티어가 정체된 상태에서 조급함을 느끼고 검색을 시작하죠. 문제는 이 조급함이 판단을 흐린다는 겁니다.
지난 3월에 상담한 한 유저는 골드에서 플래티넘으로 올리고 싶다며 급하게 진행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계정 상태를 보니 최근 20경기 중 17경기가 패배였습니다. MMR이 이미 골드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태였어요. 이런 계정을 대리 기사에게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기사는 이기더라도 LP 획득량이 1214점에 그칩니다. 정상 계정은 2025점을 받죠. 결국 비용만 더 들고 원하는 티어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많은 분들이 ‘롤대리’를 단순히 실력 대행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정의 MMR, 최근 전적, 시즌 남은 기간, 배치고사 여부까지 계산에 넣어야 하는 복합적인 작업입니다. 이걸 모르고 덜컥 맡기면 돈과 시간을 동시에 잃습니다.
가격표에 숨은 숫자들, 5만 원과 30만 원의 차이
롤대리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실버에서 골드까지 5만 원을 부르는 곳도 있고, 같은 구간을 30만 원에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발생할까요?
첫째는 기사 실력입니다. 마스터 티어 기사와 다이아몬드 기사는 시간당 작업 효율이 다릅니다. 마스터 기사가 하루에 올릴 수 있는 구간을 다이아 기사는 사흘 걸립니다. 둘째는 계정 안전 관리 비용입니다. VPN 사용, 접속 시간 분산, 챔피언 선택 패턴 조정 같은 작업이 포함되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셋째는 보상 정책입니다. 정지 먹으면 환불해주는 곳은 그 위험을 가격에 미리 반영합니다.
제가 추적한 업체 12곳 중 7곳은 실버→골드 기준 8만15만 원 사이였습니다. 5만 원짜리는 대부분 신규 업체이거나 기사 12명이 돌리는 소규모입니다. 반대로 25만 원 이상은 주로 ‘안전 보장’을 강조하는 곳인데, 실제 정지율을 물어보면 명확한 답을 못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가격이 낮다고 위험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문제는 가격 대비 어떤 작업이 포함되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업체입니다. 상담할 때 “왜 이 가격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구체적으로 답하지 못하면 거르는 게 맞습니다.
정지 30일, 실제로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롤대리 이용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계정 정지입니다. 제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상담한 400건 중 정지 사례는 23건이었습니다. 약 5.7%입니다. 생각보다 낮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이 숫자는 ‘정지당한 사람들이 상담을 왔을 때’ 기준입니다. 정지 없이 조용히 끝난 사람들은 상담을 안 하니까 실제 비율은 더 낮을 겁니다.
그런데 정지 23건을 분석해보면 패턴이 뚜렷합니다. 17건이 3일 정지, 4건이 7일, 2건이 30일이었습니다. 30일 정지 두 건은 모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하루에 10경기 이상 몰아서 진행했습니다. 둘째, 기사가 평소 쓰지 않던 챔피언을 갑자기 픽했습니다. 라이엇의 탐지 시스템은 ‘비정상적 플레이 패턴’을 봅니다. 갑자기 12시간 동안 15경기를 돌리면 사람이든 봇이든 걸립니다.
30일 정지가 나오면 시즌 보상이 날아갑니다. 골드 이상 받아둔 스킨, 크로마, 아이콘 전부요. 그리고 롤대리팀 정지 기간 동안 MMR은 소프트 리셋됩니다. 복구 후 배치를 다시 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0일 정지 한 번이면 롤대리 비용의 3~4배를 손해 보는 셈입니다.
업체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작업 방식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롤대리팀
롤대리 업체 상담을 받다 보면 다들 비슷한 말을 합니다.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문제 생기면 책임집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업하는지는 잘 안 알려줍니다. 제가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원격 접속’ 방식입니다. 기사가 고객 PC에 원격으로 들어가서 플레이합니다. 고객 IP로 접속되니까 라이엇 입장에서는 탐지가 어렵습니다. 대신 고객이 PC 앞에 없을 때만 가능하고, 기사가 고객 컴퓨터를 건드릴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원격 중에 개인 파일이 삭제된 사례를 두 번 봤습니다.
두 번째는 ‘계정 이관’ 방식입니다. 고객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기고 기사가 자기 환경에서 플레이합니다. 이 경우 VPN을 쓰는데, VPN 품질이 낮으면 오히려 정지 위험이 커집니다. 무료 VPN은 라이엇이 이미 블랙리스트로 관리합니다.
세 번째는 ‘듀오 대리’입니다. 기사가 고객 계정이 아닌 자기 계정으로 함께 플레이합니다. 이건 계정 정지 위험이 가장 낮지만, 티어 상승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더 듭니다. 실제로 듀오 방식을 쓰는 업체는 전체의 20% 정도였습니다.
업체에 전화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하면 그냥 거르는 게 낫습니다.
롤대리 후 계정 상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작업이 끝났다고 끝이 아닙니다. 롤대리를 받은 후 2주가 계정에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라이엇은 작업 종료 후에도 로그 기록을 분석합니다. 갑자기 실력이 오른 계정, 접속 지역이 바뀐 계정을 사후에 추적하죠.
제가 권하는 확인 사항은 이렇습니다. 첫째, 작업 완료 후 최소 3일은 접속하지 마세요. 기사가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기록과 고객의 첫 플레이 사이에 간격을 두는 겁니다. 둘째, 첫 주는 하루 2~3경기만 하세요. 갑자기 10경기를 돌리면 패턴이 또 비정상으로 잡힙니다. 셋째, 챔피언 픽을 분산하세요. 기사가 주로 쓴 챔피언을 피해서 플레이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확인할 게 있습니다. 작업 기간 동안의 전적을 캡처해두세요. 나중에 정지가 나왔을 때 이의 제기 근거가 됩니다. 실제로 2023년에 한 고객은 작업 기록을 저장해뒀다가 7일 정지를 3일로 줄인 사례가 있습니다. 라이엇 고객센터는 소명 자료를 받으면 재검토합니다.
정지가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라이엇 고객센터에 문의하세요. “계정 도용을 당한 것 같다”는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복구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롤대리 자체를 인정하면 답이 없습니다.
지금 롤대리를 고민 중이라면 이렇게 하세요
롤대리를 맡길지 말지 고민 중이라면, 먼저 자기 계정의 MMR을 확인하세요. OP.GG나 라이엇 API로 최근 20경기 LP 변동을 보면 됩니다. 평균 LP 획득이 18점 이하면 MMR이 이미 망가진 상태입니다. 이 경우 롤대리를 해도 원하는 티어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새 계정을 키우는 게 빠릅니다.
MMR이 정상이라면 업체 선정 기준을 세우세요. 저는 세 가지를 봅니다. 첫째, 상담할 때 작업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가. 둘째, 정지 시 보상 정책을 문서로 주는가. 셋째, 기사 티어를 증명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흐리면 거르세요.
계약 전에는 반드시 작업 기간과 중간 보고 방식을 정하세요. “3일마다 전적 캡처를 보내주세요”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이걸 거부하는 업체는 작업을 대충 하거나 여러 고객을 동시에 돌리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롤대리 비용을 ‘티어 상승 비용’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여기에는 계정 리스크, 시간 비용, 정지 시 복구 비용이 포함됩니다. 10만 원짜리 롤대리가 정지 30일을 부르면 실제 비용은 100만 원이 넘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일은 딱 하나입니다. 자기 계정의 최근 20경기 LP 변동을 확인하고, 그 숫자가 18 미만이면 롤대리 대신 새 계정 육성을 고민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롤대리 비용은 얼마인가요?
구간과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실버에서 골드는 8만15만 원, 골드에서 플래티넘은 15만25만 원, 플래티넘에서 다이아는 25만50만 원 정도가 평균입니다. 다이아 이상은 기사 티어에 따라 10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듀오 방식은 같은 구간에서 2030% 더 비쌉니다.
롤대리 하면 계정 정지 당하나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제가 본 400건 중 정지 사례는 23건으로 약 5.7%였습니다. 대부분 3일 정지였고 30일 정지는 2건이었습니다. 하루에 10경기 이상 몰아서 하거나 갑자기 낯선 챔피언을 픽하면 정지 확률이 올라갑니다.
롤대리와 듀오 대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롤대리는 기사가 고객 계정으로 직접 플레이하고, 듀오 대리는 기사가 자기 계정으로 고객과 함께 게임합니다. 듀오는 계정 정지 위험이 낮지만 티어 상승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더 듭니다. 롤대리는 빠르지만 계정 도용으로 탐지될 수 있습니다.
롤대리 후 계정 정지 먹으면 복구할 수 있나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라이엇 고객센터에 계정 도용을 당한 것 같다고 문의하면 재검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업 기록을 캡처해둔 고객이 7일 정지를 3일로 줄인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롤대리 사실을 인정하면 복구는 어렵습니다.
롤대리 업체 선택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세 가지를 보세요. 첫째, 상담 시 작업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지. 둘째, 정지 시 보상 정책을 문서로 주는지. 셋째, 기사 티어를 증명할 수 있는지. 이 중 하나라도 흐리면 거르는 게 맞습니다. 추가로 작업 기간 중 중간 보고를 해주는지도 확인하세요.
롤대리 맡기기 전에 내 계정 MMR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OP.GG나 라이엇 API로 최근 20경기의 평균 LP 획득량을 보면 됩니다. 18점 이상이면 정상, 15점 이하면 MMR이 망가진 상태입니다. MMR이 낮으면 롤대리를 해도 원하는 티어에 도달하기 어려우니 새 계정을 키우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